아직도 기억난다.
3월에 네이버만 들어갔다 하면
속보-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몇% 하락 이런 뉴스가 쏟아졌다.
금융문맹이었던 나는 지금이 주식을 시작할 때인가?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개인투자자들이 운영하는 채널이 많았고, 그들이 전하는 정보들은 정말 유익했다.
그리고 굳이 주식을 사러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핸드폰으로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예전에는 주식이라고 하면 응당 몇 백 만원, 몇 천 만원부터 넣을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던 나(금융문맹1)는
단돈 만원으로도, 아니 몇 천원으로도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흥미를 느꼈다.
주식을 시작하려면 뭐부터 필요할까?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 어플을 깔아야지(?)
그리고는 당연스레 삼성증권 어플을 깔았다.
유튜브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증권나무 어플을 쓰고 있었다.
나무 어플도 깔았다.
뭐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은행에서 쓰는거 말고 증권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kb증권 어플도 필요했다. 금융용 공인인증서를 받고 OTP카드도 은행가서 새로 발급받았다.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키움증권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고 지금은 키움증권으로만 거래를 하고 있다.
또 cma통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보도 얻었다.
이것 저것 비교해 본 결과 나에겐 우리종합금융의 CMA가 최선이었다.
역시 처음이라 그런지 버벅대고 어려웠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증권사 어플마다 내 신분증 진위확인이 되지 않았다.
고등학생때 만들었던 신분증이라 사진이 많이 해져서 그런걸까?
에라 모르겠다, 동사무소에 가서 신분증을 새로 발급받았다.
신분증이 나오기까지 약 2-3주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그동안 매일 시장 가격을 체크하며 점점 오르는 모습에 난 다급해졌다.
빨리 저렴할 때 넣어야 하는데ㄷㄷㄷㄷㄷㄷㄷ
많은 전문가들은 데드캣바운스라고 이야기했지만,
시장은 보란듯이 V자 반등을 이뤄냈다.
동학개미운동이 1차전의 승리를 가져간 것 같다.
그 사이에 신분증이 재발급되고, 난 다운받은 모든 증권사 어플에 계좌개설을 했다.
몇몇 증권사에서는 계좌개설 후 첫 거래를 하면 1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동안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코스피,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였다.
지금 돌아보면 코스피,코스닥이 더 많이 올랐다ㅋㅋㅋㅋ
하지만 내 결정에 후회는 없다.
난 안전제일주의식 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만 투자할 생각이다.
한국 기업은 여유가 생기면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고 싶다.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 삼성ㅠㅠ
결국 4월1일에 키움증권 40달러 이벤트와 함께 코카콜라를 43달러에 1주 매수했다.
주식을 하려면 공부부터 vs 공부는 끝도 없으니 실전을 병행하며 공부
이 두 대립에서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리고 후자를 택한 것은 아주 옳은 선택이었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는 찐이었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코카콜라 주가가 올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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