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피앤지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생소해 할 것이다.
그렇다면 피앤지는 어떤 회사일까?
P&G 라는 파란글씨로 된 회사 로고를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못봤어도 괜찮다.
기업 명은 The Procter & Gamble Company.
한글로는 '프록터 앤 갬블'. 줄여서 '피앤지'라고 불리는 이 회사는 무려 1837년에 윌리엄 프록터와 제임스 갬블에 의해 합병,설립되었다.
그리고 설립자들의 성을 따서 기업명은 지금의 피앤지가 되었다.
양초,비누 제조회사로 시작한 피앤지는 이제 주로 필수소비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데 그 카테고리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세제, 패브릭케어, 베이비, 그루밍, 헤어, 홈케어, 스킨케어 등 약 65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판 LG생활건강이라고들 하는데, LG생활건강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큰 기업이다.
실제로 P&G의 현재('20. 9. 7) 시가총액은 $343.47B로
1빌리언달러가 원화로 약 1조 이상이니까, 원화 추정 350조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37조인 것을 감안하면
피앤지가 우리나라에 상장될 경우 바로 우리나라 1등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P&G의 주가는 아주 근본적으로 상승하여 137.96달러를 찍고 있다.
63년간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기업이면서 이렇게까지 주가가 끊임없이 상승한다는 것은 좀 사기적이다.(티커=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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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다.
이제 피앤지가 소유한 브랜드 중 우리가 아는 것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보겠다.
오늘 소개할 제품(브랜드)들은 <한국피앤지>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브랜드까지 다 합치면 너무 많아서 한국피앤지를 기준으로 소개하려 한다.
(tmi. 피앤지는 1989년에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1. 패브릭케어 -페브리즈, 다우니
아주 대표적으로 알려진 제품들이다.
국내에서 반창고=대일밴드로 통용되듯이 섬유탈취제의 대체용어로 쓰일 만큼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페브리즈와
2012년 3월에 한국에 처음 출시된 고농축 섬유유연제 다우니(Downy)가 피앤지 산하 브랜드였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섬유유연제를 쓸 때 샤프란, 피죤보다 다우니를 더 많이 쓰고,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 이미지가 좋은 브랜드인데
피앤지 제품이었다니!
2. 전기제품 -질레트, 브라운, 오랄비
질레트 면도기는 손흥민(쏘니.7번)선수가 선전하는 면도기 브랜드이다. 그리고 제품력이 좋은 것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브라운은 전기면도기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기들 귀에 넣고 채온을 재는 체온계가 유명하다. 이번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체온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아마 이번 년도 상반기 매출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브라운은 원래 독일의 브랜드이고, 질레트에 인수 합병되었다가 질레트가 피앤지에 합병되며 이제는 피앤지의 브랜드가 됐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오랄비다. 오랄비 전동칫솔 뿐 아니라 치실, 워터픽 같은 다양한 구강용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3. 헤어케어 -헤드앤숄더, 팬틴
헤어케어 브랜드에는 헤드앤숄더, 팬틴이 있다.
코스트코에 가면 많이 보이는 제품들인데, 생각해보니 코스트코에서는 특히 피앤지 제품의 세일이나 묶음상품이 많았던 것 같다.
같은나라 회사라고 밀어주는건지는 모르겠다ㅎㅎ
헤드앤숄더같은 경우에도 매니아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4. 스킨케어 SK-II
솔직히 이건 진짜 예상 못했다.
갑자기 명품화장품의 등장이라니....
에스케이투는 원래 1980년 일본에서 출시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데
지금은 미국의 피앤지가 인수했다고 한다.
역시 회사가 잘되고 현금보유량도 많아지면 이회사 저회사 다 인수해서 비교적 몸집을 불리기 쉬운 것 같다.
물론 인수도 현명하게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오늘은 피앤지가 소유한 브랜드 중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8개의 브랜드를 알아봤다.
그런데 피앤지에서 소유한 브랜드가 65개가 넘는다고 하니 그 스케일이 상상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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