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장난스레 '천조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국에는 각 분야의 세계 1등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IT, 항공, 자동차, 통신, 카드, 제약, 스포츠의류, 마트, 음료 등 카테고리만 생각해도 벌써 1등 기업들의 이름이 떠오를 정도다.
그럼 미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기업들은 어느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도와 함께 기업들의 본사 위치를 알아보려 한다.
시가총액과 인지도를 기준으로 35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도에 포함된 기업들은 한글/영어/숫자 순으로
구글, 나이키, 넷플릭스, 디즈니, 마스터카드,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모더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버라이즌, 버크셔해서웨이, 보잉, 비자, 스타벅스, 씨티은행, 아마존닷컴, 애플, 엔비디아, 월마트, 존슨앤존슨, 치폴레, 코스트코, 코카콜라, 테슬라, 페이스북, 펩시, 포드, 하인즈, 화이자, at&t, CNN, GM, JP모건, P&G, 3M이다.
미국 국토를 동서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서부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다.
서부지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주가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테크 기업들의 본사가 대거 몰려있다. 특히 '산호세(새너제이)'라는 지역에 애플,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엔비디아, 테슬라의 본사가 모여있다.
FAANG으로 유명한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중에 아마존을 제외한 네 기업의 본사가 한 지역에 몰려있다니 꽤나 흥미롭다.
산호세에 위치한 기업들 외에 '비자'는 샌프란시스코에, 디즈니는 버뱅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워싱턴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아마존, 코스트코의 본사가 위치한다.
워싱턴 주라고 하면 뉴욕 쪽에 있을 것 같았는데 정 반대편이라서 찾아보며 조금 놀랐다.
테크기업들은 대체로 서안해양성기후를 선호하나보다.(사실 미국의 서부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다.)
아마존과 스타벅스는 사이좋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고,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1호점을 내며 시작했다.)
코스트코 본사는 시애틀 동쪽에 위치한 이사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는 레드먼드에 위치한다.
아, 그리고 워싱턴 주에는 커클랜드라는 도시도 있는데, 코스트코는 커클랜드에 1호점을 개점했었다고 한다.
코스트코 PB상품이 커클랜드인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사이에 있는 오리건 주에는 나이키 본사가 있다.
20-21시즌부터 리버풀과 계약한 나이키는 우량주임에도 현재 엄청난 주가상승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3월 말 한 주당 약 66달러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현재 117불로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라는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본사들이 서부, 동부에 몰려 있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 지도 한복판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본사가 있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주주총회로 유명한 버크셔의 주식을 하나 사면(A주와 B주에 상관 없이) 회사에 주주총회 입장권을 최대 4장까지 요청할 수 있다고 한다.
주주총회 때마다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는 수많은 주주들 앞에서 꽤 오랜 시간 질의응답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가 끝나면 5월 경 미국여행을 하면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보는게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가기 전에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놓고 가야지,,
콜로라도 주의 도시 덴버에는 치폴레의 본사가 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멕시코식 패스트푸드점이다. 치폴레는 이번 코로나사태 이후에 언택트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나스닥 기술주들 만큼이나 상승했다.
사람들이 집에만 있다보니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배달 받거나 드라이브스루로 픽업해서 음식을 포장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폴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더 늘릴 계획이라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것 같다. 한국에는 언제 들어오려나...
텍사스 주의 댈러스에는 미국의 통신기업 at&t의 본사가 있다.
한국에서 at&t의 이미지는 '배당주'이다.
버라이즌과 at&t가 미국 통신사 중 가장 큰 두 곳인데, 한국으로 치면 버라이즌은 SKT 느낌, at&t는 LG유플러스같은 느낌이다.
at&t는 노후된 시설이 많고 전화가 잘 터지지 않아서 미국인들은 비싸더라도 버라이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at&t는 워너미디어(워너브라더스)를 소유하고 있고 워너미디어의 자회사인 방송국 HBO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엔 HBO max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하며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참전 중인 스트리밍 시장에도 진출했다.(hbo 콘텐츠에는 해리포터 시리즈, 왕좌의 게임, 섹스앤더시티, 프렌즈, 가십걸 등이 있다.)
부채가 많은 at&t가 얼른 안정을 찾고ㅠㅠ 주가도 오르고 회사와 주주들 다 웃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자 이제 동부를 알아볼 차례다.
서부에 비해 기업들의 본사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오대호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정말 많은 회사들의 본사가 있다.
미국 동부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지역은 뉴욕 주이다.
찾아본 35개의 기업 중 무려 6개의 기업이 뉴욕 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금융 관련 기업으로는 마스터카드, 제이피모건체이스, 씨티은행이 있고
이번에 삼성과 8조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 그리고 음료업계의 2인자 펩시의 본사가 있다.
이제 동부해안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보겠다.
뉴욕주 바로 오른편에 있는 메사추세츠 주에는 캠브리지 지역에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으로 핫한 제약회사 모더나의 본사가 있다.
어디든 좋으니 하루 빨리 백신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
뉴저지 주의 도시 뉴브런즈윅에는 존슨앤존슨의 본사가 위치한다.
기술주들의 본사가 주로 미국 서부 해안에 위치했다면 제약사들은 주로 동부 해안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출을 생각해서 기업들이 본사를 해안가에 둔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존슨앤존슨은 베이비로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기는 단순히 로션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제약회사인데, 존슨앤존슨에 관하여는 따로 포스팅을 제작 할 예정이다.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있다.
이 곳의 샬럿이라는 도시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본사가 위치한다.
두 달 전, 막대한 현금을 쥐고 있던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을 두 번에 걸쳐 약 12억달러 매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 코로나로 인한 폭락 이후 주가가 회복을 하지 못하는 기업 중 하나인데 워렌버핏이 다른 금융주들을 일부 매도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늘렸다는 것이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마 워렌버핏을 따라 뱅오아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플로리다 바로 위에 위치한 조지아 주의 애틀란타에는 코카콜라와 CNN의 본사가 있다.
애틀란타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조지아 아쿠아리움, 코카콜라 본사, CNN의 본사라고 한다.
이 세 스팟은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Centennial Olympic Park)' 안에 위치한다.
CNN은 미국의 대표 방송국 중 하나로, at&t의 자회사이다.
미국 남부 아칸소 주 벤턴빌에는 월마트의 본사가 있다.
월마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틱톡 인수 건으로 주가가 팍 상승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로써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387B달러이다. 원화로 하면 387조 이상이 되는 규모이다.
코스트코의 시가총액이 149B달러니까 거의 2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는 엔시티 멤버 쟈니의 고향이다.(tmi)
시카고에는 세 기업의 본사가 있는데 항공기 제조로는 거의 독점인 보잉과
맥도날드 그리고 하인즈다.
개인적으로 맥도날드와 케찹회사 하인즈의 본사가 같은 도시에 있는 것은 무척 재밌었다.
보잉 본사 안의 보잉스토어에서 기념품들도 판매한다고 하니 시카고에 관광을 간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한 것 같다.
(보잉의 본사는 원래 시애틀이었어서 항공기 박물관이나 공장, A/S 센터 등은 시카고가 아닌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캐나다와 인접해있는 미네소타 주의 도시 세인트폴에는 3M의 본사가 있다.
3M은 우리나라에서도 스카치 테이프, 포스트잇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카치 테이프만 만드는 줄 알았던 3M에서는
의료용품, 사무용품, 전자 통신 관련 제품, 자동차 선박 부품, 보안제품 등 무려 약 65000가지의 제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3M의 제품은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미시간 주에는 미국의 대표 자동차 회사 포드와 GM의 본사가 위치한다.
그리고 지도에 기재하진 않았지만 크라이슬러의 본사도 미시간 주에 있다.
미시간 주는 미국에서 자동차 제1생산지라고 하는데, 캘리포니아의 기술주들도 그렇고 비슷한 섹터의 기업들은 주로 본사를 가까이 짓나보다.
하지만 1980-90년대 이후로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자동차 제조에 박차를 가했고,
2000년대에는 앨라배마 주(남부지역)에까지 자동차 생산량을 추월당하여 현재는 미시간 주가 실업률이 매우 높고 빈부격차가 큰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ㅠㅠ
마지막으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P&G(피앤지)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듯이 피앤지는 미국의 대표 필수소비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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