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요새 가깝고 저렴한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정말 많죠
항공권도 저렴하고 엔화 약세로 지금이 기회다! 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ㅎㅎ

저도 여름휴가로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요, 다음 여행을 위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체크한 것들을 정리해놓으려고 합니다๑･̑◡･̑๑

1. 여행 날짜 정하기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날짜입니다. 물론 선택지가 없이 정해진 날에 가셔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러 선택지가 있다면 최대한 여행을 잘 즐길 수 있는 날을 고르면 좋겠죠?

먼저, 일본의 명절을 피하시는게 좋아요.
대도시나 관광지로 발달된 곳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명절 연휴에는 문 닫은 가게들을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명절은 양력 1월1일 오쇼가쓰, 양력 8월15일 오봉이 있습니다. 한국의 명절과 같이 전후로 3일 정도를 연휴로 지내는 것 같아요. 한국에도 설날 당일, 추석 당일에는 문 닫은 가게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일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게다가 8월 15일 연휴는 일본 여름휴가의 피크라고 해요. 일본인들도 관광을 즐기고 대이동이 일어나는 날짜이니 그때는 피하면 좋을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여행을 계획할 때 날씨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일본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보다 더 습하고 덥다고 해요.
여행을 준비하며 매일 날씨를 검색했는데 여름엔 보통 서울보다 3도 가량 높고 습도도 높더라고요..ㅎㅎ
저는 어쩔 수없이 낮기온 33-35도 날씨에 일본여행을 갔지만 아무래도 극서기에는 일본여행 비추드립니다.. 여행 특성상 많이 걸어야 하고 맛집 웨이팅도 해야 하는데 진짜 쉽지 않아요ㅋㅋㅋ

또한 8-9월에는 태풍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여름시즌에는 아무래도 일본여행 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아요.

벚꽃이 피는 봄이나 선선한 가을 또는 겨울에 가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2. 여권 발급, 기한 확인


여행을 가려면 여권을 확인해야죠.
요즘 코로나가 완화되며 여권을 만드시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어요.
여권이 없으신 분들은 먼저 여권사진을 찍고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 가셔서 꼭 여권을 미리 만드셔야 합니다.
여권이 생성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여권 만료 기한이 다가오는 것을 놓치고 계신 분들도 간혹 있어요. 그래서 부리나케 갱신하러 가시는 분들도 종종 보는데요, 여행 1-2달 전에는 꼭! 여권 기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아있으면 여행이 불가능한 나라도 있다고 해요, 일본은 이 부분에 크게 규제를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꼭 미리미리 확인해주세요^^





3. 항공편


날짜와 여권 여부까지 확인했다면 항공권과 숙소를 찾을 차례입니다.
일본은 가까워서 항공권이 저렴한 편이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꽤 있어요.
가장 저렴한 후쿠오카부터 오사카, 도쿄, 삿포로 순으로 항공권의 가격이 올라간답니다.

보통 항공사들마다 화요일 오전시간이 가장 저렴하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실제로 저도 여행지를 정하기 전에 계속 이곳저곳 알아보는데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더라고요ㅎㅎ
이정도 가격이면 괜찮다! 싶으실 때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네이버항공으로 1차 검색을 한 후에 가장 맘에 드는 항공사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셔서 구매하시면 여행사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체크인 및 항공권 관리하기도 쉬워서 항공사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추천드려요~!

또 ’공동구매항공권‘이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같은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패키지일정과 동일하게 항공권만 이용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요.
그렇지만 이것은 여행사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 픽스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날짜나 시간 지정은 어렵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제가 봤을 때는 일본 공동구매항공권은 보통 2박3일 코스로 풀리더라고요!
공동구매항공권을 이용하는게 훨씬 저렴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먼저 다구간 이용을 못한다는 점(ex. 서울out 서울in만 가능, 부산out 부산in만 가능), 또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는 점이에요.
난 이날 꼭 여행을 간다! 근데 마침 공동구매항공권과 일정이 얼추 비슷하다 하시면 아주 이득을 보며 이용하실 수 있을거에요ㅎㅎ

또한 요새는 항공권 티켓을 구입할 때 여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체크인 때에만 여권이 필요하고 항공권 구입할 때는 여권과 일치하는 영문명만 정확히 적으면 되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여권을 만드는 중이신 분은 미리 항공권 구입할 때 꿀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4. 숙소


숙소를 정하는 기준은 크게 가격, 위치, 컨디션 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에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저렴한 호텔들이 많은 편이에요. 잘 찾아보면 코로나 시국 전후로 생긴 호텔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지어진 호텔을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깔끔하고 쾌적하더라고요. 아 물론 크기는^^ 그냥 우리집 안방이 더 큰 정도..?
일본에서 넓은 호텔에 묵으려면 정말 큰 지출이 필요한 것 같아요ㅠㅠ
먼저 네이버호텔로 대략적인 검색을 하신 후에 위치나 가격 등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호텔을 서너개 정하셔서 구글맵에 검색하시면 실제 투숙객들이 쓴 리뷰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구글맵에 호텔 주소나 전화번호가 보기 좋게 잘 나와있으니 입국서류 쓸 때 구글맵에 나온 호텔정보를 캡쳐해서 비행기 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환전

요즘은 트레블월렛이나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애플페이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아요.
저는 여행은 현금파인 사람으로서 all 환전으로 해갔습니다.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어플로 환전을 진행했고요, 환율우대 90%를 받았습니다.
내가 출국할 공항 지점으로 수령 신청을 해도 되지만 공항에 굉장히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면 환전 수령하는 줄이 길고 촉박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는 집 근처 신한은행 지점으로 수령신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아! 토스에서 생애 첫 외화 환전을 하시면 100% 환율우대를 받으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두번째부터는 80%라서 저는 처음만 사용하고 토스환전은 패스했습니다ㅎㅎ

일본 권종은 크게 10000엔, 5000엔, 1000엔으로 수령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세 권종을 각 30%씩 요청했어요. 처음 일본여행 갔을때 다 10000엔권만 수령했었는데 단위가 워낙 크다보니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번외로 동전 분류가 가능한 동전지갑도 챙기시면 일본여행 내내 아주 수월한 계산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6. 날씨 확인 후 짐 싸기

날씨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일주일 전부터 대충 현지 날씨 체크하시면서 천천히 짐 챙기는 것 추천드려요.
일교차가 큰지, 습도가 높은지, 비가 오는지, 태풍은 없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
그리고 짐 챙길 때 캐리어 안에 짐을 분류해서 넣을 수 있는 여행용 파우치들이 있으면 정말 앞으로의 여행들에 큰 도움이 될거에요. 쿠팡이나 다이소에서 여러 크기의 여행용 파우치 한 번 장만해보셔요ㅎㅎ

꼭 수하물에 부쳐야 할 짐과 기내에 들고 타야할 짐도 분류하면 좋습니다. 짐 검사에 걸리면 캐리어를 열고 찾아서 꺼내는 일이 정말 번거롭거든요.. 그리고 보안검색에 걸려 반납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정말 난감하잖아요? 꼭 항공사 규정 확인하셔서 분류해주세요!

아! 또 돼지코 110V 어댑터 한국에서부터 챙겨가시면 너무 좋아요. 일본에서도 사거나 빌릴 수 있다지만 내꺼 챙겨가는게 훨씬 편리하잖아요. 동네 철물점에 가시면 천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이것도 꼭 챙겨주세요^^



7. 유심 or 이심

저는 원래 해외여행 다닐 때는 유심을 사용했는데요, 이제는 이심으로 갈아탔습니다ㅋㅋㅋ
e심이라고 해서 물리적인 심을 갈아 끼우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 심을 추가하는 방식이에요.
유명한 업체는 도시락e심, 로밍도깨비가 있습니다.
두 군데의 이심을 다 이용해봤는데 둘다 방법도 자세히 나와있고 이심도 잘 작동해서 만족했어요.
그런데 로밍도깨비 측이 문의 답변속도가 훨씬 빠르더라고요. 급하게 이심을 구매해야하는 분들은 CS가 좋은 로밍도깨비 추천드립니다ㅎㅎ
뭐 이심을 며칠 전에 구매하면 좋다고 하는데 저는 당일에 해도 잘 됐어요! 구매페이지에 자세한 설치방법 나와있으니 그대로만 따라하시면 쉽게 이심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8. 교통패스

일본의 어느 지역을 가느냐에 따라 구매하면 좋은 교통권들이 있어요. 저는 시내에만 있는 여행을 했기 때문에 지하철 1일권만 사용해봤지만, 여러 입장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스들이 있더라고요!
가시는 도시에 따라 필요한 패스들 미리 구입하시면 또 절약하며 여행하실 수 있을거에요.



일본은 갈 때마다 친절하고 안전한 분위기에 늘 기분좋은 여행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커뮤니티에 혐한 당한 일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리뷰같은 것들 잘 보고 이상한 곳은 거르시면서 모두모두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