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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하이디라오 부산] 가격, 주차, 메뉴, 소스 추천, 생일

by 아이지 2024. 2. 22.




아 하이디라오 또 가고싶다....



2024년 1월 부산역 하이디라오 방문 후기

하이디라오 건물에 들어가면 먼저 1층에서 세상 친절한 직원분들이 맞아주신다.
직원 대부분 중국분들이신데 한국말도 당연히 잘하신다.
손님 중에도 중국인이 많음.

1층 웨이팅존에는 대기할 때 심심하지 않도록 각종 보드게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게임QR코드들과 간식 등이 구비되어 있다. 좋다.
자리가 준비되면 2층으로 안내해주시는데 엘베까지 손수 눌러주시고 90도로 인사해주셔서 덩달아 같이 고개 푹 숙이고 2층으로 향한다.

친절의 끝을 경험하며 내 자리에 도착.
담당 서버분이 우리의 겉옷을 받아 의자 아래에 넣어서 정리해주신 후에 아이패드를 건네주신다.
나는 회원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휴대폰번호 누르고 주문 시작!



원래 같이 다니던 친구랑은 늘 탕4개를 선택해서 토마토탕, 삼선탕 이렇게 두개만 고른 후 두 칸은 물로 채웠었다.
하지만 하이디라오가 처음인 남편을 위해 청유마라훠궈도 주문해보았다.

청유마라훠궈 진짜 오지게 맵고 얼얼한데... 일단 제일 낮은 단계로 주문했다.
훠궈집에 왔으니 오리지널도 맛봐야지ㅋㅋ







무난하게 늘 고르던 선택지들을 골랐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하이디라오 정말 비싸다.
비싸긴 하지만...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
그래서 그럴까?
자주는 못와도 주기적으로 생각난다.











직원분이 떠나시자마자 소스바에 가서 제일 유명한 아이돌 소스조합인 원어스 건희소스와 내가 좋아하는 참기름+마늘+굴소스를 떠왔다.
각기 색이 다른 탕 세 개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얼마나 맛있을까!

야채들은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다보면 결코 적지 않다.
하이디라오는 두명이 가도 십만원, 세명이 가도 십만원, 네명이 가도 십만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다 먹고 싶더라도 두 명이 간다면 절제하시라.









머리를 풀고있던 나에게 스윗하게 건네주신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본격적으로 훠궈 먹을 준비를 하는데, 직원분이 갑자기 뽑기판을 갖고오셔서 하나를 뽑으란다.

뭐지? 일단 기분 좋게 뽑았다.

5등 당첨!
(참고로 꼴등은 6등이다.)

6등 상품은 음료 한 캔이고 5등 상품은 완자모둠이다.
아싸 개이득








오... 고개를 돌려보니 테이블  칸막이에 이런 이벤트 설명서가 있었다.
내가 방문한 요일이 수요일이었는데 방금 뽑은 뽑기가 마침 수요일에만 하는 회원day 행사였던 것이다.
나 좀 럭키한데?

하이디라오 부산역 지점에서만 하는 행사인 것 같다.
언제까지 할지는 미지수.


또 인스타그램 팔로우, 스토리 태그 이벤트가 있어서 남편이 참여했다.
내가 한다니까 한 번 해보고 싶은지 본인이 한다고ㅋㅋㅋ

여기서 또 하이디라오의 센스가 돋보인다.
게시물이 아니라 스토리로 올리라니, 이 얼마나 고객을 솔깃하게 하는 이벤트란 말인가.
하여튼 하이디라오는 참 이런 부분에 있어서 힙하다.



포카의자는 포카를 안가져와서 필요없으니 우삼겹 반인분 추가를 선택했다.
사실 포카를 가져왔어도 우삼겹을 선택했을거다.
포카는 사진찍고 잘 넣어놓으면 되는거니까^^












우삼겹 옆에 있는 동그라미들이 아까 뽑기에서 5등 당첨으로 받은 완자모둠 서비스다.
정말이지 더 이상 참기 힘들다.
너무 먹고싶다.









응?
서버분이 꽃과 케이크를 들고 온 나를 보더니 혹시 생일이냐고 물어보셨다.
오늘은 아니고 어제긴 했는데요....라고 말함ㅎ
그랬더니 조각케익과 생일파티머리띠를 갖고오셔서 초도 직접 켜주셨다.

너무 스윗해서 기절이다.

머리띠를 쓰고 케익을 들고 남편과 나란히 앉아 사진도 찍었다.
근데 직원분 사진을 기가막히게 잘 찍으신다.
사진 찍는 법도 교육을 받으시는걸까?
하여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생일 노래 불러주시는건 이목이 집중되어 조금 부끄러운데, 둘이 오면 이정도로 조용하게 축하해주시는 것이 아주 베스트인 것 같다.







이렇게 귀여운 머리띠와 조각 초코케익, 그리고 하이디라오에서 주는 작은 생일선물이라며 주신 스크런치까지!
나 진짜 하이디라오 안 사랑하는 법 몰라....

아, 곱창 머리끈 뒤에 있는 우삼겹 접시가 인스타 스토리 이벤트로 받은 우삼겹이다.
정말 하이디라오..... 너무 사랑.......











홀린듯이 먹고 나가기 전에 살짝 찍어본 소스바
다 필요없고 건희소스로 드시길.

여러 소스를 제조해봤는데 하이디라오는 건희소스가 최고다. 한국인 입맛에 아주 딱 맞음.
대신 설탕은 조금 덜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차.
하이디라오는 건물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차량 6대 정도만 수용 가능하고, 건물 안쪽 주차장은 건물에서 따로 관리하는 유료주차장이다.








주차장에 가면 절대 못볼 수 없게 이렇게 기둥마다 설명이 적혀있다.
직접 가보면 모를 수가 없음.
우리는 전용주차장 칸에 주차했기 때문에 주차비를 별도로 결제하지 않았다.
다 먹고 나오니 주차장은 만차였다. 아무래도 하이디라오 고객이 많다보니 전용주차장 자리 경쟁이 치열한 듯 싶다.









이렇게 아주 주차장 여기저기에 유료주차장 명시가 되어있다.
하이디라오의 세심함이 주차장에서까지 빛을 발한다.







계산하고 나올 때 이렇게 귀여운 하이디라오 쇼핑백에 귀여운 과자 두 개를 넣어서 주셨다.
중국식 팝콘인 것 같은데 아주 맛도리다.
난 정말 하이디라오 사랑해...

비싸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부산에는 한 지점밖에 없지만ㅠㅠ
부산에 있어주는게 어디인가.


모든 서비스직은 하이디라오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영업을 한다면(안할 가능성 높음) 하이디라오같이 가격은 좀 높아도 좋은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뚫어볼 생각이다(생각 없음).


하이디라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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